인생을 바꾸러 간다.

지금까지 나의 인생은 적어도 쓰레기는 아니였지만 낙제점인건 확실하다.

그래서 인생을 바꾸러 간다.

오늘부터 난 인생을 바꾸겠다

by 키릴 | 2011/01/12 16:07 | 바른 땅의 물구덩이 | 트랙백 | 덧글(0)

아무도 걷지 않는 길

오늘은 아무도 걷지 않는 길에 다녀왔다.

갑자기 그녀가 너무 보고 싶은 날이면, 그 길을 걸으러 간다.

안다.

그녀의 모습은 그림자조차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그저 눈물만 펑펑 흘리다가 올것을 알면서도 갔다.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게 나니까.

그녀에게 처음 고백했던 역에서 행복하기도 하고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역에서 절망하기도 하고

그녀를 기다렸던 그 전철역의 자리에서 멍하니 앉아있기도 하고

그렇게 혼자 슬퍼했고 행복해했고 또 다시 비워냈다.


오는 길의 도로에는 마침 새벽녘에 비가 내렸다...


비는... 그녀가 참 좋아했던 날씨다.

아직도 내가 선물했던 우산을 들고 걸어오는 그녀의 모습이 떠오른다.


어찌 잊을수 있을가.

비가 오는 날 눈을 감으면, 그 모습이 떠오른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은 마음이 어지러워진다.

보고 싶지만... 다시 만날 수 없는 그 얼굴에 또다시 절망한다.


이제 3년이 넘어 횟수로는 4년이 되가는데... 

아직도 난 이렇게 멍하니 서있다.

마음이 정지해버렸다.

더 이상 사랑하지 않기로, 더 이상 사랑받음을 포기한 순간부터 정지해버렸다.

행복... 그건 나에겐 주어지지 않은 단어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아직도 그녀만 생각하면 행복해지면서 절망하면서... 미칠것같다.

생각해보면... 바보같은 일이었다. 감히 사랑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내가 그럴리가 없잖아. 내가 행복해질리가 없잖아. 그런 건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잖아.


마음을 가리자. 아주 깊숙한 곳에 숨겨두자. 나조차도 모르는 곳에 숨겨두자.

광기와 슬픔과 절망 다 숨겨버리자. 그리고 마치 행복한 것처럼 웃자.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웃자.


나에겐 슬픔따윈 없다. 그건 기쁨이 있었던 사람들한테나 가능한거니까. 슬픔따윈 비웃어주자.


그런 의미 난 모른다.

by 키릴 | 2010/06/12 02:23 | 글모음 | 트랙백 | 덧글(0)

Cest'a via

아침에 일어나면 무서울 때가 있어.

속된 말로 말하는 피똥산다는 게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잘 모를꺼야.

아침마다 가끔 난 그런 생각을 해

이제 얼마나 남은거지라고 말이야

난 이제 8m남았는데.. 얼마까지 견뎌줄지는 신만이 아는 세계에서 신에게 물어보자.

그때는 차 한잔 맘 편하게 마실 수 있을꺼야.

그때는 웃으면서 달콤한 과자 한조각 곁들이자.

by 키릴 | 2010/03/14 00:07 | 글모음 | 트랙백 | 덧글(0)

잠 못드는 밤.

누군가가 보고 싶어서 잠이 안오는 날이 있다.

너무나 그리워서 생각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기에, 잠들수가 없는 날들이 있다.

그냥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한 그럼 사람이 있기에, 세상이 아름다운건가.


하지만, 난 바라볼수조차없는데..

그래도, 아직은 가슴 한구석이 따뜻하다. 그 때의 기억이라면 난 언제든지 행복해질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은 그 부분만을 취해서, 행복해지자.

by 키릴 | 2009/12/11 02:38 | 바른 땅의 물구덩이 | 트랙백 | 덧글(0)

버림의 미학.

사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끼기 위해서, 그리고 또 살아갈 나를 찾기 위해 여행이 필요할 때가 있다.


정말 이제는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내가 있을 때, 그런 나를 버리기 위해 여행을 간다.

그곳에서 정말 소소한 것들,

바람, 석양, 노을, 음악 그리고 그 모든 것들 속의 나를 보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뭐가 남았을까. 어떤 것들이 남아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나는 왜 살아갈까. 그런 것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단 한가지는 확실하다. 살아야겠다. 구차하게라도 살아남아서 그 끝을 보고 싶다.


그리고 그 결말이 나의 웃음이기를 바란다.

by 키릴 | 2009/11/15 22:40 | 바른 땅의 물구덩이 | 트랙백 | 덧글(0)

하루가 지나갑니다.

하루가 지나갑니다.

나에게는 달력의 하루가 지나간 것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그저 나의 일생에서 하루가 지나간 것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먼 훗날 나는 이 날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어떤 의미로 기억하고 있을까요.


헛되다라고 생각할까요.

10년쯤 후에는 뭐라고 생각할까요. 마지막의 마지막인 죽기 직전에는 뭐라고 생각할까요.


고독한 날입니다.

by 키릴 | 2009/11/10 00:06 | 미분류 | 트랙백 | 덧글(0)

오늘 잠시 그 길을 걷고 왔습니다.

내가 그녀한테 고백한 그 역과, 내가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역은 생각보다 멀지 않은 거리입니다.

하지만... 그 때 느꼈던 감정의 차이란 말할수 없이 커다란 것이였지요.

오늘 잠시 그곳을 갔다 왔습니다.


내게는 이제 울 수 있는 마지막 장소가 된 그곳에서 조금 울고, 조금 나를 다독이다 왔습니다.

요즘 정말 힘든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때만큼 내 인생에서 기뻤던 적도 없었고, 그 때 만큼 힘들었던 적도 없었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그 순간속에서 나를 괴롭히면 가끔.. 아직은 괜찮다고 말하고 나에게 자문자답하며 오곤합니다.

오늘따라 그 얼굴, 그 웃음을 보고 싶습니다.


그냥 눈을 감아버릴까요. 그럼 그 얼굴이 보일텐데 말이죠.

하지만 눈을 뜨고 나면 어제처럼 울고 있겠죠.


그냥 오늘도 나를 혹사시키렵니다. 너무 많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면, 그래도 금방 잠들수 있으니까요.

비록 아침에 눈물자국이 내 눈가에 있다해도, 그건 내가 모르는 일일테니까요.


난.. 언제부터 나를 괴롭히면서 살았을까요.

by 키릴 | 2009/10/12 00:05 | 잡담 | 트랙백 | 덧글(0)

조각품

형태가 없어질 듯, 얼마나 더 부셔지면 그 윤곽마저 사라져버릴까.

그렇게 다 사라지면..

조금은 더 가벼워질려나. 아니면 그 빈 공간의 허전함에 더 무거워질려나.


아니. 무겁지도 가볍지도 못 느낄꺼야.

애초에 존재하지 않은 것이니까.

by 키릴 | 2009/09/24 23:10 | 바른 땅의 물구덩이 | 트랙백 | 덧글(0)

2학기 개강입니다.

이제 오늘 아침부터 2학기 개강이 시작됩니다.

아마 아주 바쁜 한학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죠.


오늘 오래 전에 봤던 소설을 다시 봤습니다. 그 때는 시간이 없어서 대충 봤는데 오늘 다시 보니 기억에 남는 어구가 있군요.

'영원한 단골을 원하는 당신에게 수요일의 커피하우스는 세헤라자데처럼 천일의 커피를 소개합니다.'

그 구절을 읽으면서 천일야화의 처용전이 생각났습니다.

아... 그 눈망울을 여전히 잊을수가 없습니다.


아마 난 이번 학기도 한 사람을 그리워하며 살아가겠죠. 가끔 그 사람이 보고 싶어서 그 지하철역 사이를 걸으러 갈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난 그 사람에게 아무런 말도, 시도도 하지 못할겁니다. 그 사람의 마지막 부탁을 지킨다고 자위하고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이런 지지리한 궁상을 떨면서 난 또 하루를 웃으면서 살아가겠죠.

그래도... 좋습니다.

당신을 잊음으로서 이 모든 슬픔과 우울에서 해방되기 보다,

아직은... 아직은... 아무리 그리움에 지치고 애달퍼하면서 고통받더라도 당신을 생각하고 싶습니다.

여전히 당신에 대해서는 아직도 그 사람을 사랑합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잘 지내나요? 여행은 잘 다녀왔나요? 궁금한 말을 수십수천가지가 넘지만... 아마 전달되지 않겠죠.

몸 건강하세요. 언제나 행복하길 빕니다.

by 키릴 | 2009/08/24 00:34 | 바른 땅의 물구덩이 | 트랙백 | 덧글(0)

나 혼자 웃는 밤.

우연히 본 너의 여행 사진에서...

아름다운 너의 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아릅답구나라고 생각했다.

여전히 나 너를 좋아한다.

잘 지내니... 난 잘 못 지내..

by 키릴 | 2009/08/09 03:14 | 바른 땅의 물구덩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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