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던 시간.

곧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이 온다.

그날의 기억을 다시 한번 떠올리러, 내일은 그곳들을 가보고자 한다.

처음으로 포옹했던 날.

처음으로 내 어설픔 고백이 통했던 장소. 집에 돌아갈 방법이 없어서 멍하니 있었던 그 곳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들어보았던 말, 좋아해. 그말을 곱씹으러..

나 혼자만 기억하는 그곳에서 다시 한번 따스한 눈물을, 웃음을 남기고 싶다.

by 키릴 | 2009/06/30 21:43 | 바른 땅의 물구덩이 | 트랙백 | 덧글(0)

보고싶습니다.

정말로 그저 한번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by 키릴 | 2009/06/11 02:15 | 바른 땅의 물구덩이 | 트랙백 | 덧글(0)

술자리.

오늘은 가볍게 술자리를 가졌다.

간만에 친구들과의 모임에 나갔다. 나와 아주 친한 친구도 있었고, 그럭저럭 친한 친구도 있었고.

그 중에서는 나를 위해 사막에서 울어주겠다던, 그 친구가 있었다.

오늘은 꼭, 무조건 나오라고 해서 나간 자리는, 가서 보니 자기 여자친구를 데리고 나와서 우리한테 소개시키는 그런 자리였다.

웃고, 떠들고, 마시면서 친구 흉도 조금씩 봐주고, 이녀석 조심하라는 둥의 우스갯소리들도 하면서 가볍게 마시는 즐거운 자리였다.


헤어지면서 친구가 나를 붙잡았다.

"야, 고맙다. 나도 이제 네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뭔 헛소리야, 니 여친이나 따라가ㅋㅋㅋ"

갑자기 친구가 진중해 지면서 다음을 이었다.

"사랑해서 행복할 수 있다는 거, 사랑을 하면 좀 더 세상이 아름다워 질거라는거, 행복해질거라는거. 그 때 니가 그랬잖어. 진짜 사랑을 하면 그렇게 된다고. 그거 맞는거 같아.ㅎㅎ"

"내가 그런 말을 했었나 ㅋㅋㅋㅋㅋ. 그게 왜 나한테 고마워 해야할 일이야. 너같은 놈을 좋아해주는 니 여친한테 할 말이지. 징그러 새꺄."

그렇게 친구는 여친과 같이 떠나가고. 나는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왔다.

내가 감히 그런 말을 했단 말이야? 내 주제에 감히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했단 말이야....

친구야... 내가 진짜 사랑을 했을까... 남한테 폐만 끼친 그런게 사랑일까... 아무도 행복하게 못해준 그런게 진짜 사랑일까...


왜 난 남을 좋아하는게 자꾸자꾸 나쁜 일이 되었을까. 잘못하다고 말하는 일이 되었을까. 미안한 일이 된걸까...

난 이제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여전히 나를 미워하나봐. 나를 용서할 수 없나봐.

by 키릴 | 2009/04/27 22:56 | 잡담 | 트랙백 | 덧글(0)

거울을 보면.

참 그럴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어.

"참, 추악한 얼굴이야, 크하하하."

추악한 얼굴이라는게 이렇게 웃는 거구나.

by 키릴 | 2009/04/24 02:06 | 바른 땅의 물구덩이 | 트랙백 | 덧글(0)

신만이 굴리는 주사위의 곱은?

어느날 신이 주사위를 굴렸다.

주사위는 0.01이 나왔다. 같은 쌍이 되는 주사위를 굴렸다. 99.99가 나왔다.

신은 심심했다. 아니 그냥 관심이 많아졌다.

또한번 주사위를 굴렸다. 0.2가 나왔다.

이 계열의 주사위는 2번을 더 굴려야 한다. 0.1이 나왔다.

신은 마지막 주사위를 굴리려고 했다.

근데 이 주사위를 굴리면 너무 재미없을 것같아서 주사위를 굴리되, 이것의 수명이 19살쯤 지났을 때, 굴러가게 하였다.

그 주사위의 눈은 1과 0밖에 없었다.


그것의 이름은 무엇이었다. 안타깝게 그 종의 이름따윈 지어지지 않았다.

노새가 말과 당나귀의 잡종이라면, 이것은 인간과 인간의 잡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의 관심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신의 그에게 재미있는 운명을 선사했다.

꿈을 방황하는 저주를, 현실을 위해 죽어야 하는 운명을,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절망을.


"꿈이었나.... 아니. 여기가 꿈인가."

by 키릴 | 2009/04/14 01:48 | 글모음 | 트랙백 | 덧글(0)

벛꽃이 피는 날.

참,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벛꽃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발걸음을 한발자국씩 딛을 때마다 아려오는 가슴에 차마 발걸음을 떨어지지 않는 그런 하루였다.

잘 지내고 있을까?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았는데.. 오늘도 많이들 축하해주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멋진 그녀니까, 지금쯤 벌써 멋진 남자친구가 축하해주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나도 축하해주고 싶은데, 오늘도 그녀의 마지막 부탁을 한번더 이행하면서 살아간다.


그래도 오늘이니까... 오늘은 4월 9일이니까... 또 여기에만 남겨본다.

생일 축하해요.

by 키릴 | 2009/04/09 00:10 | 트랙백 | 덧글(0)

카미사마

다스케테 구다사이요.

by 키릴 | 2009/04/05 05:24 | 바른 땅의 물구덩이 | 트랙백 | 덧글(0)

팔이 부러지면.

팔이 부셔지면, 사람을 아파서 운다

상처가 나서 피가 나도 사람은 운다

피가 고여 썩어들어가도 사람은 운다


하지만 마음은 부셔지고, 피가 나고, 썩어들어가도, 웃는다.

by 키릴 | 2009/03/01 01:33 | 글모음 | 트랙백 | 덧글(0)

조금은 서글픈, 조금은 따스한.

그냥. 뭐라도 블로그에 쓰고 싶었다.

이 일기장에..

답답하다.

아직도 보고싶다.

by 키릴 | 2009/02/23 02:40 | 바른 땅의 물구덩이 | 트랙백 | 덧글(0)

내 정신나간 블로그를 링크한 사람은 누구지;;

쪽지라도 ㅎㅎㅎㅎ

by 키릴 | 2009/02/07 04:52 | 잡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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