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잠시 그 길을 걷고 왔습니다.

내가 그녀한테 고백한 그 역과, 내가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역은 생각보다 멀지 않은 거리입니다.

하지만... 그 때 느꼈던 감정의 차이란 말할수 없이 커다란 것이였지요.

오늘 잠시 그곳을 갔다 왔습니다.


내게는 이제 울 수 있는 마지막 장소가 된 그곳에서 조금 울고, 조금 나를 다독이다 왔습니다.

요즘 정말 힘든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때만큼 내 인생에서 기뻤던 적도 없었고, 그 때 만큼 힘들었던 적도 없었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그 순간속에서 나를 괴롭히면 가끔.. 아직은 괜찮다고 말하고 나에게 자문자답하며 오곤합니다.

오늘따라 그 얼굴, 그 웃음을 보고 싶습니다.


그냥 눈을 감아버릴까요. 그럼 그 얼굴이 보일텐데 말이죠.

하지만 눈을 뜨고 나면 어제처럼 울고 있겠죠.


그냥 오늘도 나를 혹사시키렵니다. 너무 많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면, 그래도 금방 잠들수 있으니까요.

비록 아침에 눈물자국이 내 눈가에 있다해도, 그건 내가 모르는 일일테니까요.


난.. 언제부터 나를 괴롭히면서 살았을까요.

by 키릴 | 2009/10/12 00:05 | 잡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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